Focus

캠퍼스종합개발 사례조사단 보고서

2011-02-07 교육



시대정신 간직하고 있는 대학 건축물
...트렌드·역사성 모두 담아내고 있어


지난 5월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치러진 ‘Space 21 착공식’을 통해 경희대는 캠퍼스종합개발의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로써 경희대학교가 ‘대학다운 대학’, ‘새로운 경희 60년’의 토대가 될 캠퍼스 종합개발계획이 구체적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

캠퍼스종합개발팀은 지난 10월 15일부터 27일까지 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 주요대학에 ‘캠퍼스종합개발 사례조사단’을 파견했다. 외국의 우수사례를 조사·분석해 캠퍼스종합개발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경희 구성원의 참여와 공감을 만들고 경희대 캠퍼스 개발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캠퍼스 건축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과대학 이두열 객원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사례조사단은 시카고대학교, 일리노이주 공과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메사추세스 공과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뉴욕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예일 대학교를 방문해 유서 깊은 미국 대학 캠퍼스와 건축물을 살펴보았다. 이 단장 외에 캠퍼스종합개발팀 정봉기 계장, ‘Space 21’ 우선추진사업자로 선정된 대우 컨소시엄의 장율 건축사업부 차장, 엄&이 건축사사무소 설계기술본부 이승원 부장이 참여했다.

사례조사단 조사결과에 의하면, 아이비 리그 주요대학 건축물은 각기 다른 독창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각 시대의 사회 문화적 대표성을 캠퍼스 역사 속에 투영시켜 캠퍼스 문화적 시간의 층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점이 국내 대학의 건축 방식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비 리그 주요대학 건축물은 마치 대학 건물 하나하나가 당대 건축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수요에 따른 단기적인 개발 계획을 지양한다. 적게는 10년에서 길게는 30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전체적인 캠퍼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 시대의 문화적 특성을 대표하는 건축가를 선정해 각 건물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도록 했다. 캠퍼스의 경관을 중요시해 녹지공간의 확보에 세심한 배려를 하는 한편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 환경 친화적 건축물과 함께 역사성 보존에도 큰 의미를 두어 캠퍼스를 건축했다.

조사단은 이와 함께 미국 대학이 현대 건축의 새로운 트렌드인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건물 지붕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건물도 눈에 띄었다.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건물 최상층을 자연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 건립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노후한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건물을 창조하는 전통 또한 우리대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례조사단은 “캠퍼스종합개발계획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미래 대학의 변화상을 예측하고, 교육과 연구 수월성 확보를 위한 기본적 토대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대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예술적 가치도 담보해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캠퍼스, 대학을 넘어 지역과 세계로 확장하는 소통 공간으로서의 대학을 염두에 둔 창조적 활동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례조사단 탐방결과를 토대로 캠퍼스종합개발팀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경희대학교 위상에 걸맞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지향적 캠퍼스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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