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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용운장학재단 연구지원 협약 체결

2023-12-22 교류/실천

경희대학교-용운장학재단 ‘용운연구교수’ 연구지원 협약식이 지난 11월 29일 본관 213호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윤혁 산학협력단 단장, 조락교 용운장학재단 이사장, 고봉준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소장.

용운장학재단, 국어학 분야 연구자 지원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용운연구교수’ 임용

경희대학교와 용운장학재단이 지난 11월 29일(수) ‘용운연구교수’ 연구지원 협약을 맺었다. 국어학 연구 진흥과 신진 연구자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는 학술연구교수인 ‘용운연구교수’를 임용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락교 용운장학재단 이사장, 김윤혁 산학협력단 단장, 고봉준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소장, 이기라 (서울)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1986년 삼륭물산 조락교 회장이 설립한 용운장학재단은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학술연구지원, 시상 등 다양한 미래 인재 육성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일제 강점기 언어 탄압 경험 때문에 생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교육하는 일에 관한 관심이 장학사업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의학상, 경제학상 등을 제정해 우수 연구자를 시상하는 등 영역을 넓혀왔다. 경희대와는 지난 2016년부터 인연이 이어져 현재까지 40여 명의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조 이사장은 “1980년대는 등록금이 대학생에게 큰 부담을 주던 시대라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국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생긴 2000년대에 와서는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인문학 특히 국학에 관심이 많아 우리 말과 글, 음악, 고전 등의 연구 활동을 지원해 왔다”라고 말했다. “학문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협약은 작은 출발이지만 양 기관이 서로 뜻을 맞춰가며 지원해 나가다 보면 2~30년 후에는 연구 결과물을 담은 책이 나오고 100년이 지나면 큰 시리즈의 책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윤혁 산학협력단장은 “용운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임용하게 되는 용운연구교수의 연구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조 이사장의 큰 뜻을 받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고봉준 소장은 “대중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연구되어야 하는 학문이 있고 그 분야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기업과 대학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라는 게 이사장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지원이 한글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제대로 쓰이도록 관리하겠다. 나아가 소외된 학문 분야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음으로써 미래 인재 육성에 필요한 융합적 학문과 교양 강의 개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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