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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혁신 파고를 대비하는 경희의 노력

2023-10-09 교류/실천

2023학년도 5차 교무위원회가 9월 26일(화) 국제캠퍼스 피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무위원회에서는 스마트캠퍼스 구축 경과보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에 따른 대응 방안이 공유됐다.

2023학년도 5차 교무위원회 성료
스마트캠퍼스 구축 경과 보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에 따른 대응 방안 공유

가을비가 캠퍼스를 적시던 9월 26일(화) 2023학년도 5차 교무위원회가 국제캠퍼스 피스홀에서 열렸다. 교무위원회에서는 신임 교무위원 안내와 규정 심의 그리고 두 건의 안건발표가 진행됐다. 신임 교무위원으로 조영하 교육대학원장과 손용기 (서울)총무관리처장이 임명됐다. 이들은 “신임 교무위원으로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도움 바란다”며 인사했다.

스마트캠퍼스 통합 앱 구축해, 구성원 편익 증진과 행정 효율성 제고
안건으로는 ‘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위한 플랫폼·인프라 조성 진행 경과보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대응 전략’이 다뤄졌다. 경과보고는 김경수 스마트캠퍼스구축사업단 단장이 맡았다. 스마트캠퍼스구축사업단은 구성원 편익 증진과 행정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신설됐다. 현재 앱 별로 분산된 기능을 통합한 앱을 구축하는 것이 첫 목표다.

통합 앱에는 모바일 학생증을 비롯해 공지사항, 학사정보 조회, 건물출입, 장학·상담·예비군 신청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다. 스마트캠퍼스구축사업단은 통합 앱을 구축한 후 이를 고도화해 학생 역량 분석 및 관리 기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수 단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점진적 고도화 계획을 마련했다”며 “올 11월 통합 앱 구축이라는 1단계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원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통합 앱 구축 과정에도 학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창구를 마련했다. 김경수 단장은 “현재 학생 자문단을 만나 통합 앱에 필요한 기능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학생 피드백을 수집해 기술 구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직원 TF 구성 및 관련 부서 소통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교내외 서비스 현황 파악 및 비교 분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개발 방향을 정하고 있다.

김경수 단장의 발표가 종료된 후 개발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임성수 일반대학원 원장은 대학원생도 스마트캠퍼스 통합 앱이 사용 가능한지, 학생 자문단에 포함되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경수 단장은 “대학원생 역시 스마트캠퍼스 통합 앱을 활용할 수 있고, 향후 학생 자문단에 대학원생을 포함해 대학원생이 요구하는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재윤 정보처장은 스마트캠퍼스 구축에 정보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한균태 총장은 구축 단계에서 초기 시스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관부서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성원이 사용하기 편하고 효율적인 스마트캠퍼스 환경이 구축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혁신 방안 논의돼
두 번째 안건발표는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이 진행했다. 지난 6월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계획 심의를 진행하고 일부개정안 입법을 예고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대학 사회에 혁신의 파도가 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 예고된 시행령은 6개로 △교원 교수시간 관련 매주 9시간 원칙 폐지 △학과학부 기반 조직 원칙 폐지 △협동수업 제도 도입 △외국대학과 협력 강화 △국내대학간 공동교육 운영 시 학점인정한도 폐지 △학생 전과 제한 규정 완화 등이다.

경희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정 항목별 주관부서를 선정하고, 학무부총장 산하에 기획그룹을 운영하며 대응 계획을 수립해왔다. 교무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논의됐던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은 고등교육 환경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주제인 만큼 교무위원의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전자정보대학 이영구 학장은 “제도를 도입할 때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성수 원장 역시 자원 공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원장은 “학생 자율권을 보장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선제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주빈 입학처장은 데이터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처장은 “입학경쟁률, 취업률 등 여러 지표를 고려해 전공을 신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경희대만의 브랜드를 포지셔닝해야 입시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필 기획조정처 처장은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방법론 속 대학의 큰 줄기를 정해 그에 맞춰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감성지능에 입각한 설득 나서야, 책임감과 사명감 가지고 소통하길”
권오병 부총장은 “많은 교무위원이 제안해주신 내용 모두 중요한 내용이다. 대학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효율적 활용 방안과 학생 선택권과 대학의 지속가능성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제도가 변화해 전 세계가 우리의 교육장이 될 수 있고, 학생이 될 수 있다. 후속 논의를 거쳐 세부 방향을 정해야 하지만, 단순 논의로 끝나지 않고 변화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정적 토의는 한균태 총장의 총평으로 종료됐다. 한균태 총장은 “교무위원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셨다. 향후 대응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안건발표를 들으며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다양한 회의체에서 논의된 안건이 일반 교수님께 전달이 돼야 학교의 정책이 방향성을 가지고 시행될 수 있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균태 총장은 “공감대가 형성돼야 협업할 수 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교육 패러다임이 도래했다. 교육 현장 곳곳에 아날로그 세대의 교수자가 디지털 세대의 학습자를 만나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학생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면 변화는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여러 교무위원의 역할이 중요한 순간이다.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책임감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최근 진행된 언론사 인터뷰에서 감성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감성지능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관리 통제하는 능력이다.

한균태 총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성지능과 책임감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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