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뉴스

제목

증치심전역주

2016-12-30조회수 2141
작성자
원반 原著 | 정창현 譯註 지음

섭천사에 100년 앞서 온병학의 개념을 제시한 원반(袁班)의 《증치심전》
그 의학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밝히다



원반 原著 | 정창현 譯註 | 2016년 12월 30일 출간
4*6배판변형(165×250) | 208쪽 | 값 15,000원
ISBN 978-89-8222-561-1 (93510)




온병학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증치심전(證治心傳) 전편 역주
최근 인류는 신종플루, 조류독감, SARS 등 다양한 급성열성전염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아울러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홍역, 학질 등이 여전히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급성전염병을 포함하여 일체의 열성 질환을 연구하는 한의학의 학문 분야가 바로 온병학(溫病學)이다.

《증치심전》에서 저자 원반(자는 체암)은 섭천사보다 100여 년이나 앞서 삼초변증과 위기영혈변증(衛氣營血辨證)의 원형을 제시하고 역전(逆傳), 순전(順傳)을 언급하였으며, 사기(邪氣)가 처음에 상초(上焦)를 침범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모두 그동안 청대를 대표하는 천재 의학자 섭천사의 독창적 견해로 여겨졌던 것들이다. 이 때문에 《증치심전》은 온병학 발달 과정에서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서적으로 새로이 주목 받고 있다.

《증치심전》은 중국 명말청초 시기에 원반이 지은 의학서로 서문과 14편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고 있는 내용은 병인, 병증, 진단, 치료, 예방, 의료윤리 등 의학 전반의 영역을 포괄한다. 원반은 역대 의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이 깨달은 것을 기술하였는데, 그중 온병과 관련한 논술은 의학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원반과 《증치심전》은 온병학 발달사에서 관련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 존재를 아는 이도 많지 않다. 관련 논문도 많지 않을뿐더러 온병학 관련 저술 및 교재 등에도 여전히 그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증치심전》의 전편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교주 및 해설을 추가하여 초학자라도 쉽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온병 관련 이론을 체계적으로 분석 · 정리하고 온병학 발달사에서 원반의 학문적 위상을 조망하여 전문 연구자들에게도 다양한 기초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파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