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뉴스

제목

현대사회와 가족

2013-08-19조회수 1976
작성자
김중백, 유도진, 이창순외 지음

현대사회와 가족



김중백·유도진·이창순·김현식·송재룡·우혜영·김지연 지음
2013년 8월 19일 출간 | 178mmX251mm | 188쪽 | 15,000원







가족은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일차집단이지만 그 형태나 구조, 그리고 수행하는 역할은 시간의 흐름과 사회변동의 과정에서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가족의 구성형태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문과 친족 중심의 대가족 제도 대신 부부 중심의 핵가족 제도가 일반적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 나아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조손 가족, 미혼모가족, 양부가족, 양자가족과 같이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지 않은 가족의 비중 역시 빠르게 증가하면서, 남녀가 혼인으로 결합하고 출산 또는 입양으로 얻은 자녀와 더불어 사는 집단이라는 가족의 기본 개념이 재정립되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쇠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지만, 이는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족의 변화를 만약 결혼인구의 감소, 출산력의 저하, 이혼의 증가, 비혼 가구의 증가 같은 기준으로 본다면 가족은 쇠퇴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가족사회학자인 앤드류 셜린Andrew Cherlin은 2004년 Journal of Marriage and the Family에 실린 논문에서 미국의 가족은 탈 제도화deinstitutionalization를 겪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의 구성과 역할과 관련된 사회적 규범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웃 나라 일본의 사회학자인 야마다 마사히로는 『우리가 알던 가족의 종말』이란 저서에서 가족이 안정적 질서에 기초한 효율성 중시 집단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하면서 ‘가족의 개인화’가 일본의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기존의 가족구조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가족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과 사회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데 공통으로 주목하고 있다.

파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