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1세기 미래대학을 말한다’ 특강 개최

2011-10-19 교육



박노희 UCLA 치과대학장, 첫 연사로 초청 ‘미래대학의 방향성’ 제시

‘21세기 미래대학을 말한다’ 특강의 첫 번째 초청강연자로 박노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치과대학장이 초청됐다. ‘21세기 미래대학을 말한다’ 특강 시리즈는 지구적 존엄(Global Eminence)을 구현하며 21세기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고 있는 경희대학교가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융합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학술행사다. 세계적 학술기관의 리더를 초청, 강연과 대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해당 학술기관이 축적해온 대학 운영 철학과 비전, 거버넌스, 발전전략 등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희 발전의 개념적·실천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노희 대학장은 10월 18일부터 3일 동안 ‘21세기 대학의 미래, 의과학 교육의 미래’, ‘항바이러스성 화학치료 요법’, ‘암과 텔로머라아제’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21세기 대학의 과제는 교육·연구·실천을 위한 자기 혁신”
특강 첫날 박노희 대학장은 “지난 10년간 미국의 대학들은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재정이 고갈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변화, IT 기술에 의한 지식의 대중화 현상에 적절히 대응해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학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의 증가, 의료서비스 및 교육 기회의 불균형 해소 등이 오늘날 대학이 마주하고 있는 도전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은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창조하고 전파하며 자기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건전한 재정 확보와 연구 풍토 조성, 교육과정 개혁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차원의 사회봉사 확대, 구성원이 협조하고 공존하는 대학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산을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수입 원천의 다양화와 기금 조성 활성화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은 지식 창조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박노희 대학장은 “21세기 사회변화의 핵심 동력은 ‘지식(Knowledge)’이며, 대학은 지식 창조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로 고등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미래지향적 교육관이다. 박노희 대학장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지적 환경, 즉 연구 활동”이라는 전 하버드대학 데릭 복(Derek Bok) 총장의 말을 인용하며, “연구는 지식을 창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지식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노희 대학장은 치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1998년 한국인 최초로 UCLA 치과대학 학장에 취임했다. 바이러스 질환 발생 과정과 구강암 치료·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1년 치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뛰어난 과학자 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치의학 교육계 최고 권위의 ‘기스(Gies)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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