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이충기 교수의 갬블링 연구과제, 교과부 ‘우수성과’ 선정

2011-10-18 연구/산학

갬블링 연구의 새 모형 제시,
사행산업 건전화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이충기 교수의 연구과제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1 기초연구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이충기 교수의 연구과제는 ‘유희적 갬블러와 병적 갬블러 간 게임동기·열정·감정상태·행동의도 간 구조관계 분석’이다. 이 과제는 정부가 사행산업과 관련된 제도를 마련하는 데 유용한 연구 결과라는 점을 인정받아 인문사회연구 부문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매년 학술적·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발굴해 ‘기초연구 우수성과’를 시상한다. 올해는 이공계 기초연구 부문 27건, 인문사회연구 부문 8건, 국책연구 부문 15건으로, 총 50건의 ‘우수성과’가 발표됐다.

갬블링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 특성에 따라 ‘유희적 갬블러’와 ‘병적 갬블러’로 분류된다. 유희적 갬블러는 ‘놀이’ 차원에서 게임을 즐기지만, 병적 갬블러는 도박중독증과 같은 사회적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그동안 갬블링에 관한 연구는 병적 갬블러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충기 교수 연구팀은 갬블링을 여가산업으로 보는 관광학적 측면과 중독문제를 일으키는 의학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연구했다. 논문은 두 집단의 동기와 열정 그리고 감정이 행동의도에 미치는 구조적인 관계를 규명하고, 게임문화의 건전화 방안을 제시했다. “돈을 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내적 동기를 강화해 갬블러 자신이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갬블러 자신이 통제력을 갖고 게임을 즐기는 ‘책임도박’ 등 올바른 갬블링 문화정착에 관심을 기울여온 이충기 교수는 “앞으로 이번 연구를 보완하고, ‘사행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해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해 갬블링이 건전한 여가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충기 교수는 미국 휴스턴주립대 백기준 교수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Gambling Passion>을 지난해 7월 호텔관광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CHRIE Conference'에서 게이밍 분야 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는 갬블링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Journal of Gambling Studies>에 논문 <Gambling motivation and passion: A comparison study of recreational and pathological gamblers(공동연구자: 백기준 교수, 미국 미네소타 의과 대학 Stinchfield 교수)>를 게재한 바 있다. 이 저널은 갬블링 분야에서 유일하게 SSCI에 등록된 저널이다. 

이충기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4년 연속 연구부문 우수교수로 선정되었고, 2009년과 2011년 2회에 걸쳐 ‘경희 Fellow’에 임명됐다. 지금까지 SSCI 저널에 논문 40편 이상을 게재했으며, ‘CHRIE Conference’에서 2003년, 2008년, 2010년 3회에 걸쳐 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현재 관광분야 SSCI 저널인 <Tourism Management>와 <Journal of Travel & Tourism Marketing>의 편집위원, 국무총리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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