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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닷컴, ‘컴맹’ 없는 회기동을 위하여

2011-08-05 교류/실천

중앙도서관과 미래문명원 연계해 지역주민 대상 컴퓨터 교실 운영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올 여름에도 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실이 운영된다. 미래문명원의 경희해피닷컴 프로그램과 연계해 열리고 있는 중앙도서관 컴퓨터교실은 경희의 지역사회 공헌사업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주민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 방법을 교육해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보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교육은 회기동주민자치센터와 교내 모집 공고를 통해 선착순으로 선발한 지역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7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컴퓨터를 켜고 끄는 방법에서 이메일 보내기와 문서 작성 방법까지 총 9회에 걸쳐 수업을 받게 된다. 미래문명원이 선발한 10여 명의 교내 자원봉사 학생이 메인 강사와 도우미 강사로 참여한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수업을 진행한 유영재(조리학과 08학번) 학생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공부해온 컴퓨터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면서 “학생을 가르쳐 사회에 진출시키는 대학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을 넘어,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며 뿌듯해 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은 회기동주민자치센터, 회기동주민자치위원회와 ‘회기동 주민 경희대 중앙도서관 이용에 대한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도서관 이용증을 발급받은 지역주민은 한 사람이 세 권의 책을 14일간 빌려볼 수 있고, 시험 기간을 제외한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일반열람실 이용도 가능하다. 컴퓨터교실은 이 합의를 기반으로 방학 기간에 중앙도서관 정보교육실을 개방하면서 기획되었다.
 
이문동에 거주하는 김정자 씨(66세)는 “컴퓨터 작동 방법을 몰라 생활 속에서 많은 답답함을 느꼈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컴맹’에서 탈출하고 싶어 회기동에 사는 친구 소개로 컴퓨터교실에 신청했다“고 교육 참여 동기를 밝혔다. 그는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자원봉사 학생들이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설명해줘서 좋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교실은 수강생의 교육 이해 정도와 신청자 추이에 따라 8월 경 중급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중앙도서관 관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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