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제29주년 UN 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2010-11-09 교류/실천

“몸과 생명: 삶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평화와 공생의 미래 문명 사회 모색

 인간소외와 환경파괴, 빈곤과 기아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을 우리 몸에서 찾아야 한다는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됐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0 Peace BAR 페스티벌 행사의 국제학술회의에서 기조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얼굴과 얼굴이 마주할 때, 손과 손이 맞잡을 때, 가슴과 가슴이 맞닿을 때, 몸과 몸이 소통할 때 비로소 사랑과 평화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입을 모았다. 

Peace BAR 페스티벌은 평화로운 인류사회를 구현하는 실천적 노력의 일환으로 철학과 과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새로운 보편가치를 모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국제학술회의, 미래문명포럼, 경희 학생포럼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4일 “몸과 생명: 삶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된 국제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석학들과 전문가, 시민단체, 관련인사, 대학생 및 시민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공영일 미래문명원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준비하며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총체적 삶의 주체인 몸에 대한 전방위적인 논의가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고 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학술회의의 의미를 부여했다. 조인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소통하는 몸’, ‘열린 문명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이번 학술회의가 경희의 전통과 미래를 더욱 확장시키리라 기대하며, 닫힌 생각, 배타적 인식의 틀을 넘어서는 몸과 문명의 범학제적 논의는 우리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말로 학술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학술회의는 미국 오리건대 마크 존슨 교수, 중국 베이징대 투 웨이밍 교수, 미국 플로리다 아틀란틱대 리차드 슈스터맨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허버트 드레이푸스 교수, 미국 하버드대 앤 하링턴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몸과 철학’, ‘몸과 문화’, ‘몸과 예술’, ‘몸과 기술’, ‘몸과 생명’이라는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기조발표에 따른 오종환 서울대 교수, 전중환 경희대 교수 등의 토론은 몸의 재발견을 통해 인간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작은 몸인 생명체와 큰 몸인 우주 공동체를 성찰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어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은 ‘몸과 삶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발표자와 조인원 총장을 비롯한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인류사회 구현의 측면에서 몸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모색했다.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는 1981년 UN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8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한 국제적인 행사다. 이 학술회의는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 세계를 지향하는 경희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구공동사회를 꿈꾸는 세계시민의 교류와 화합의 공간을 제공해오고 있다. 

한편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 하루 앞선 3일에는 ‘미래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사회봉사’를 주제로 하는 미래문명포럼과 재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21세기 글로벌 리더와 교양교육’에 대해 토론하는 경희 학생포럼이 개최됐다. 미래문명포럼에서는 우리대학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의 실천적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경희 학생포럼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시각에서 교양교육을 재조명해 21세기를 선도할 미래대학의 비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토론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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