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사회공헌의 새 모델 창출...
세계 수준의 교양대학 ‘후마니타스 칼리지’도 설립

‘학문과 평화’의 전통 위에 대학의 지구적 존엄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Kyung Hee Global Service Corps(GSC)'가 오는 9월 17일 출범한다.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출범식과 함께 개최될 이 행사는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된다.

GSC는 교육·연구·실천을 창조적으로 결합해 대학의 사회공헌과 지구봉사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다. 주요 사업은 크게 Global Praxis Program, Global Reserch Network, Global Medical Service Corps, On-Line Service Program 네 가지로 구분된다. 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INGO, 외국 대학, 그리고 국내 지자체, NGO 단체, 기업, 언론사와 상호 협력하는 네트워킹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Global Praxis Program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시민교육과 연계해 교양교육과 자발적 봉사활동이 상호 보완하는 방식의 결합을 지향한다. 또한 사회봉사 활동의 정착을 위해 기초교양 선택과목에 포함되어 학기당 1학점(재학 중 3학점까지)을 이수할 수 있었던 현행 봉사학점제를 대폭 개선한다. 자발적 참여 원칙에 따라 4년간 총 3학점까지의 비교과 학점(non-academic credits)을 인정하며, 1학년의 경우 봉사활동의 상시적 습관화를 자극하기 위해 1년간 1학점(40시간)은 필수로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거나 GSC가 제공하는 해외봉사단, 유네스코 워크캠프(Workcamp), 시민인문학강좌, 저소득층 멘토링, 독거노인 방문 프로그램에 개인 또는 그룹별로 참여해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봉사활동 동아리 개설을 활성화하고 향후 이 동아리들이 NGO와 사회적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lobal Research Network는 경희대학교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빈곤·인권·환경·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과제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지구시민사회를 위한 지구적 학술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학술기관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해 지구적 문제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연구 성과를 토대로 저널을 발간한다.

Global Medical Service Corps는 ‘의과학 경희’의 강점을 살려 질병 없는 인류사회 건설에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티 재난 당시 경희의료원과 동서신의학병원을 주축으로 긴급 의료팀을 구성해 봉사활동을 펼쳤던 것처럼 Global Medical Service Corps는 의료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와 지구사회에 인도적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병원 설립과 체계적인 의료환경 개선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On-Line Service Program은 교육·연구·의료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전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공중파 TV, 웹페이지, IPTV,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채널로 제공한다. 또한 Global Studio Network와 연계해 국내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희의 실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GSC와 함께 발족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는 세계적 수준의 교양대학을 지향하며, 비판적이고 총체적이며 성찰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지구시민사회의 리더를 길러내는 미래 대학교육의 전범을 제시하게 된다.

GSC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기본적으로 개인과 단체·기업·정부의 후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기부를 활성화하고 대학·병설학교·병원·동문을 대상으로 거교적인 소액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정부와 기업의 후원 아래 공동 프로젝트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