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 경희’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인 경희의료원이 지난 해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동서건강증진센터를 리모델링하며 국가고객만족도(NCSI) 의료서비스부문 3위라는 위상을 확고히 했다.

경희의료원은 2009년 1월, 국소부위를 절개하여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수술 성공률과 회복 속도에서 기존 수술방식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는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했다. 동서신의학병원과 공동 사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이 시스템은 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에 주로 적용된다.

암 치료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암센터와 토모센터를 활성화하여 ‘작지만 강한 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암센터 주도 아래 토모를 운영하고, 암 진료 스텝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진료 프로토콜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학제 간 접근을 통해 압 협진 체계를 완비할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은 내분비 장애 환자를 진료할 뿐만 아니라, 원스톱을 검사를 실시하고, 환자를 교육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내분비대사센터를 설립하여, 맞춤 진료와 심층 진료가 가능한 시대를 맞이한다. 또한 뇌 · 혈관 전문센터를 설립하기 위하여 심초음파 장비 등 첨단기기와 보다 개선된 진료 프로세스를 갖추었으며, 심장혈관계 수술을 위한 진료진을 영입했다.

치과대학병원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치과의료기관 시범 평가 결과, ‘환자의 권리와 편의’ 외 7개 부문 전 분야에서 가 충족률 95~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는 2007년 5월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해 5월 의료기기사업 발전과 국민 건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임상의학연구소는 FERCAP(the Forum for Ethical Review Committees in the Asian and Western Pacific Region) 인증을 받아, 임상시험에 관한 과학적·윤리적 심사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국내에서 이 인증을 받은 병원을 경희의료원을 비롯해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부산백병원 등 6개 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