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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구성원, CES 2024를 누비다

2024-02-16 교육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에 경희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경희가 품은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재학생은 경희의 이름을 알릴 기회였다.

산학협력단, LINC 3.0 사업단, 교육혁신사업단 CES 2024에 구성원 파견
경희 기술력 및 브랜드 세계에 알린 시간

매년 초 세계인의 이목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에 쏠린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3,500여 기업이 상용화를 앞둔 기술부터 산업을 혁신할 차세대 기술을 공개한다. 미디어, 정보통신, 콘텐츠, AI 등 공개되는 기술 분야도 다양하다. 이렇듯 전 세계 기술력의 각축장이 된 CES에 경희 구성원이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교내 창업기업 CES에서 기술력 인정받아
산학협력단은 교내 창업기업을 파견했다. 캠퍼스타운사업단 입주기업인 ㈜지오그리드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리얼리머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오그리드는 마시는 물과 관련된 기존 물 기술과 4차 산업기술인 AI, Cloud, IoT, 빅데이터 응용 기술을 융합해 건물의 배관 문제와 공급원수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리얼리머스는 기존의 가상현실 플랫폼이 현실과 다르게 몰입도가 낮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관절을 개발·적용해 메타버스 인터페이스의 몰입감을 높였다.

두 기업이 경희의 스타트업 육성 과정을 거쳐온 기업인 점도 의미 있다. ㈜지오그리드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고, 2022년 개최된 ‘Try Everything 2022’ KHU 스타트업 와일드 피칭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경희대 캠퍼스타운으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고,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캠퍼스타운 데모데이 ‘캠타비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리얼리머스는 기계공학과 16학번 이민우, 하민혁 학생이 설립한 회사이다.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창업의 시발점이 됐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이다. 관련 기술로 학술대회에 참여해 논문상을 받았고예비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되며 본격적인 창업에 돌입했다. 이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꿈을 키우고 있다.

두 기업 모두 CES 현장에서 보유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지오그리드는 오래된 건물의 수도 배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UN 지속가능협의체와의 파트너십 제의, 두바이 및 미국 CWA(Cleveland Water Alliance)로부터 전략적 제안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과 건설사 등과 시스템 적용 관련 논의도 나눴다. ㈜지오그리드 김기현 대표는 “글로벌 물 문제 해결과 환경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리얼리머스는 프로토 타입(proto type) 제품을 선보였다. 최종 시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IT분야 매체인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와 애플비전프로(Apple Vision Pro) 베타테스트, 미공군 훈련 연구기관과의 베타테스트 개발 논의 등 잠재 구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계기가됐다. ㈜리얼리머스 하민혁 대표는 “가상현실의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우리 기업의 컨셉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오그리드와 ㈜리얼리머스는 보유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성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과 손잡아 해외 개척하는 LINC 3.0 사업단
LINC 3.0 사업단은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Global AFRO!)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을 파견했다.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은 LINC 3.0 사업단의 대표적 실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학생을 1대 1로 매칭한다. 참여 기업은 해외 진출의 도움을 받고, 학생들은 해외 마케팅, 해외 무역과 관련해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다. 10명의 재학생이 CES 2024 서울통합관에 파견됐다.

해외개척단은 매칭된 기업과 시장현황을 조사해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했다. CES 현지에서는 통역과 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해 매칭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해외개척단의 적극적인 참여에 매칭 기업의 만족도가 높았고, 8개 대학이 참여한 CES 서울통합관 서포터즈 성과발표회에서 1등이라는 결과도 얻었다.

LINC 3.0 사업단은 경희청년해외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을 도왔다. 경희청년해외개척단은 현지 통역, 전시 운영에 적극 참여해 참여 서포터즈 중 1위라는 성과도 거뒀다.

㈜핵심가치와 매칭돼 CES에 참여했던 김건주 학생(호텔경영학과 18학번)은 “CES 현장에서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당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CES 참여 전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기업의 비전과 목적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이를 토대로 해외 바이어에 보낼 비즈니스 메일을 작성했고, 실제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김건주 학생은 “기업에서 믿고 맡겨 기업 IR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태도로 바이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번 경험으로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며 세계 무대를 누비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희 동문의 약진 소식도 있었다. 행정학과 졸업생인 강성훈 동문(03학번)이 창업한 스튜디오랩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최고혁신상은 혁신상 수상 제품 중에서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 전 분야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 수여된다. 스튜디오랩은 상품 이미지 기반으로 상세 페이지와 커머스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성훈 동문은 스튜디오랩을 LINC 3.0 사업단 가족기업으로 등록하는 한편 현장실습을 운영하며 모교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으로 파견됐던 김건주 학생은 “이번 경험으로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며 세계 무대를 누비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LINC 3.0 사업단은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과 같이 재학생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속 경희를 알린 교육혁신사업단
교육혁신사업단은 ‘KHU Global Ambassadors for CES’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CES 박람회에서 경희대를 소개하며 평판도를 높이고, 참여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선발 공고를 거쳐 10명의 재학생을 선발했고, 이들은 ‘글로벌브랜드 경희 홍보’와 ‘글로벌 미래전략 취재’ 등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육혁신사업단은 ‘KHU Global Ambassadors for CES’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글로벌브랜드 경희 홍보 프로젝트는 CES 박람회 기간 현장 관람객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CES 현장에 경희대 홍보 부스를 디자인하고, 홍보 영상과 기념품을 제작했다. CES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영상물도 여럿 제작했다.

글로벌 미래전략 취재 프로젝트는 CES 박람회 참가 글로벌 기업을 취재했다.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취업 백서도 제작했다. 백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기업의 빠른 발전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다양한 국가, 규모, 기업의 비전과 산업 전망을 제공해 취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됐다. 정확한 정보를 담기 위해 단순 전시만을 둘러본 것이 아니라 기조연설, 미디어데이 등에 참여해 현직자의 인사이트를 백서에 담았다.

두 팀 모두 “거대한 CES 현장에 압도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기술과 혁신의 최전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전 세계인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모든 분야와 결합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CES의 핵심이었다. 장윤서 학생(국제학과 20학번)은 “수많은 기업이 방대한 범위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혁신을 도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혁 학생(소프트웨어융합학과 20학번)은 “연구 기술과 상용화된 기술의 차이를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CES 현장 경험이 진로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민소원 학생(글로벌문화기술학과 20학번)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CES 현장에서 체감했다. 지속 성장할 문화기술 분야를 연구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지훈 학생(미디어학과 17학번)은 “평소 공간 경험에 관심이 많았는데, CES 현장에서 기업들이 공간에 브랜드 비전을 담아내는 방식을 보며 공부할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공간에 담는 스페이스 마케팅 직무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혁신사업단은 ‘글로벌브랜드 경희 홍보’와 ‘글로벌 미래전략 취재’ 등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CES 속 경희를 알렸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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