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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캠퍼스 ESG 실현 방안, 구성원 아이디어로 도출한다

2024-01-26 교류/실천

경희 구성원이 고심한 ESG 실천 방안이 공개됐다. ESG 위원회가 개최한 ‘2023 경희 ESG 아이디어 공모전’이 그 현장이다. 구성원이 제출한 총 90건의 아이디어를 평가했고,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캠퍼스 구현’과 ‘KHU Learning Educational Social Ground: 지역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디지털 복지’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ESG 위원회, ‘2023 경희 ESG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탄소중립포인트제 활용 지속가능한 캠퍼스 구현, 지역 사회와 함께할 디지털 복지 방안

경희대학교 ESG 위원회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2023 경희대학교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경희 구성원이 모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가 구성원에 공개됐다. ESG 위원회가 개최한 ‘2023 경희 ESG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캠퍼스 내·외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분야별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총 10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중복과 허수를 제외한 총 90건이 심사 대상이었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 심사위원의 심사와 함께 청운관 앞마당에서는 ESG 아이디어 패널전시, 설문조사, 업사이클링 체험 등이 진행됐다. 오비스홀에서 개최된 공식 행사는 분야별 아이디어 제안 발표, 특강, 심사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캠퍼스 구현(정보디스플레이학과 19학번 정인건, 개인부문)’과 ‘지역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디지털 복지(국제학과 20학번 변민빈 외, 단체부문)’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권오병 ESG 위원장((서울)학무부총장)은 “경희 구성원이 도출한 실천 방안들을 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희 구성원의 ESG 실천 제안, 사회적 확산 위해 노력할 것”
ESG 위원장인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은 “ESG는 국내외 기업과 기관의 화두다. 하지만 대학 차원의 실천 방안은 충분히 도출되지 않았다. 경희대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해 대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했다”라며 “예상보다 더 많은 참여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모였다. 고등교육 기관의 실천 활동이 중요시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경희 구성원의 상상력이 사회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ESG라는 주제를 캠퍼스 내에서 실현할 다양한 방안을 고심한 결과를 발표했다. 캠퍼스 내에서 다회용기를 재활용할 시스템을 구상하거나, 기부를 통해 도시 숲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환경 분야에서 제안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구성원의 정신 심리 건강을 위해 챌린지나 심리상담, 코칭 챗봇 등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구축 등의 실천적 방안들이 도출됐다.

심사 결과 대상을 받은 정인건 학생은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경희 캠퍼스에서 실현할 방안을 제안했다. 학내 매장 텀블러 이용, 식당 잔반 제로, 쓰레기 분리배출, 탄소중립 특강 이수, 행사 참여, SNS 홍보, 다회용 용기 사용 등을 실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는 타 대학의 사례를 통해 실천적 방안을 도출했다. 그는 “생활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포인트제를 활용하면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사용 등 친환경 활동에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생활협동조합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면, 학생들의 다양한 실천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90건의 ESG 제안이 도착했다. 청운관 앞마당에서는 이러한 제안에 대한 구성원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 투표도 진행됐다.

경희 역량 활용한 지역 사회 문제 해결, 외국인 유학생 대학 적응 방안 등 눈길
천보영, 송지나, 변민빈 학생은 고령 소비자를 소외시키는 디지털 정보격차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들은 고령자 대상의 정책과 제도 마련과 사회소비자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변했다. 대학이 지역 사회와 공동으로 봉사 및 복지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을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와 보조강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유도한다. 고령층에 필요한 키오스크 활용법, 온라인 뱅킹 사용법,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설정법,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법, 온라인 티켓 구매법 등 일상적이지만 고령층에 낯선 디지털 기술을 고려했다. 변민빈 학생은 “대학이란 특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노령 인구와 지역 인재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계층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서로 돕는 네트워크 형성으로 더 건강한 사회 분위기도 형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텔경영학과 모하마드 칸루 세타레 학생(21학번)은 ‘모든 국적의 학생들이 모이는 MBTI 행사’라는 제안으로 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MBTI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방안이었다. 총 4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원탁토론, 백일장, 스크랩북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MBTI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모일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이러한 활동은 대학 생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청운관 앞에서 진행된 사전행사 투표에 참여한 조리학과 최성주 학생(19학번)은 “학생들이 직접 투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ESG에 관심 가질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통상학부 김소영 학생(21학번)은 “The CELders라는 환경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친환경 축제를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 경희 구성원이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 좋은 경영이라는 ESG의 목적이 실현되길 기원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경희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ESG 방안을 제안했다. 교내의 자원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나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환경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눈길을 끌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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