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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학생들 ‘2016 BIM AWARDS’ 5팀 수상

2016-12-09 교육

‘2016 BIM AWARDS’에서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배기민, 주유진, 진인수 학생(사진 왼쪽부터).

배기민·주유진·진인수 학생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도시 노후화 해결 위해 ‘도시재생’에 집중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2016 BIM AWARDS’에 대거 입상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비롯해 빌딩스마트협회장상(건축분야 1등), 건축분야 우수상 2팀, 건축분야 장려상 2팀 등 총 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설계도구로,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건설공사의 설계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델링 하는 첨단 기술이다. ‘BIM AWARDS’는 (사)빌딩스마트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BIM 공모전이다.

“도시계획 등 수업 통해 도시재생에 관심”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배기민(건축학과 09학번), 주유진(건축학과 14학번), 진인수(건축학과 16학번) 학생은 ‘INTERNATIONAL YEOSU THE LIVING NAEIL HOTEL’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은 현대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도시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에 집중했다. 배기민 학생은 “도시계획 수업 등에서 건축시장이 발전된 과정, 재개발 과정 등을 배웠는데, 교수님들께 “다음 과제는 학생들의 몫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도시문제를 고민하면서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선정한 부지는 여수역이다. 여수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며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지향했다. 학생들은 여수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건축물 설계에 접목시키고 도시 전체를 변화시키기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성을 위해 디자인, 환경, 구조 등 여러 변수를 분석했다.

개념 설계에서 설계, 건축, 유지관리, 철거 등 건물의 전 수명주기 동안 법, 디자인, 재정, 구조, 환경 분야 등에서 적용되는 모든 정보를 생산·관리하는 기술인 BIM을 활용, 건물이 실제로 설계·유지되는 전 과정을 고려했다. 

진인수 학생은 “건물을 만드는 전 과정을 통해 건축 실무를 사전에 경험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기계와 인간의 역할 고민, “인간이 중요하다는 기본 지키기 위해 노력”
학생들은 BIM 툴(Tool)을 활용해 설계 단계에서 미리 문제점을 발견, 보완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보다 합리적인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을 받았지만, 끊임없이 기계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배기민 학생은 “건축학과 교과과정에 BIM 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고, 교수님들께서도 컴퓨터 프로그램과 접목해 새로운 건축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시해 주시는데, 실제로 컴퓨터의 분석 결과를 활용해 수정하면서 어느 시점에서는 기계와 인간의 타협이 필요했다”며 “‘인간은 기계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건가?’라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고, 그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건축가로서, ‘과연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계속하게 될 것 같지만, 그 건물을 쓸 사람과 주변 사람 등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본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유진 학생도 “BIM 툴이 여러 부분에 대해 분석해줘서 편하지만, 툴을 사용하는 것보다 컨텍스트(Context)에 반하지 않고, 사람을 생각하는 건축물을 짓고 싶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축학과에서 스스로 새로운 대안과 해결방안 찾아가는 교육 받아”
학생들은 건축설계가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건축학과의 교육과정과 열정적인 교수들이 있어서 설계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진인수 학생은 “고등학교 때까지 답을 가르쳐주는 교육을 받다가 건축학과에 들어와서 문제에 대한 고민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대안과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교육을 받게 됐고, 건축이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다른 사람과의 소통 수단이며 이 과정을 통해 나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설계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진 학생은 “건축학과 학생들의 진로는 크게 설계를 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뉘는데, 설계수업을 하시는 교수님의 가르침이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교수님들이 열정을 갖고 가르쳐 주셔서 설계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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