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후마니타스’로 상징되는 경희의 교육 혁신

2011-08-10 교육


2011학년도 1학기, 경희의 도전과 성취...② 교육

2011년 3월, 경희대학교는 교양교육의 혁신을 가져온 후마니타스칼리지(Humanitas Collage) 첫 학기를 개강했다. 그동안 국내 대학사회는 인문학의 위기와 교양교육의 실종을 우려하면서도, “기업과 사회에서 당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현실의 요청에 떠밀려 실용적 전문지식 교육에 치중해왔다. 

경희대학교는 그러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개교 6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학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본원적인 화두에 집중했다. 깊고 오랜 성찰 끝에 경희대학교는 인문학에 기초한 교양교육 강화가 ‘대학다운 미래대학’이 나아갈 옳은 방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명문대학들도 “교양교육을 등한시한 결과, 학생들의 비판적 능력과 창조적 사고력이 30~4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반성하며 최근 들어 교양교육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2011년 상반기에 의미 있는 교육적 성취를 이루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육 목표는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성원’을 양성하는 것이다. 탄탄한 교양의 기초 위에,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사회에 더 큰 기여를 실천하고, 세계를 향해 열린 시야를 갖춘 지구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야말로 21세기가 요구하는 ‘대학의 미래, 인류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목표 아래,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은 대학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언론 인터뷰가 줄을 잇고, 특히 지난 5월 17일 MBC 다큐멘터리 ‘프라임’은 전 세계 명문대학의 교양교육 현장을 취재하면서 후마니타스칼리지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 학제 간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교양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총 1312강좌(서울캠퍼스 660강좌, 국제캠퍼스 652강좌)로 구성된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 과정은 양 캠퍼스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희 OER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대학이 축적한 지적 자산을 일반에 공개해 사회공헌을 적극 실천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프로그램이 '경희 OER(Open Education Resourses)'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희의 수준 높은 강의 내용을 온라인으로 공개, 학생들의 심화학습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 시민에게도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화상강의로 이루어지는 최첨단 강의 공개(OCW)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들도 경희의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경희 OER은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환경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 국제화’의 선진 모델이다.

경희 OER은 강의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Open Lecture', 그리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형 심화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한 ’Open Learning Contents' 두 가지로 구성된다. 2010년 경희대학교는 Open Lecture 102과목, Open Learnong Contents 299과목을 공개했다. 사용 빈도는 11만 건 이상이었다. 

경희 OER 프로그램은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교육역량 강화사업 교육 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강의 공개는 2012년부터 중앙일보가 실시하는 대학평가 지표에 새로 포함된다. 

한편, 경희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5월부터 첨단 ‘무인 강의 촬영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 교육 수월성과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을 넘어, ‘미래보다 더 빨리 오는 미래’를 대비하며, 미래대학의 교육 시스템을 창조하고 있다.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STP)
경희대학교 전자정보대학은 지난 4월 산·학·연 협력 실무교육을 확대해 ‘실용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STP, Samsung Talent Program)’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희대학교는 ‘삼성 맞춤형’ 교과 과정을 운영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삼성전자는 STP 과정 수료생에게 인턴 채용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경희대학교에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의 협약 체결은 학생들이 기업 실무와 긴밀하게 연결된 경험을 축적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 교과목 개설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졸업생의 취업률을 더욱 높여 경희대학교의 대외적 평판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Global Collaborative '2011 Summer Program'
지난 2006년 경희대학교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학술교류 사업으로 시작된 후, 2008년부터 국제적 여름 학술 프로그램으로 확대·발전되어온 Global Collaborative '2011 Summer Program' 프로그램이 올해로 6년째 운영되고 있다. Global Collaborative '2011 Summer Program'에는 미국 예일대학교 폴 케네디 석좌교수, 프린스턴대학교 존 아이켄베리 석좌교수 등 총 28명의 해외 석학이 초청되었다.

“대학교육의 국제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한다”는 목적으로 개설된 Global Collaborative '2011 Summer Program'에 대한 전 세계 대학생들의 참여 열기는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첫 해인 2006년 해외 학생 25명, 국내 학생 177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28개국 5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외부 평가에서 비중 있게 반영되는 지표는 아니지만, Global Collaborative '2011 Summer Program'은 국제화를 선도하는 경희대학교의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여름의 프로그램은 총 30개 강좌(서울캠퍼스 18강좌, 국제캠퍼스 12강좌)로 구성되며, 화상강의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 강의 내용이 공개된다. 정규 강의 외에, 외국인 참가자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편성되어 있다.
     
서울 동대문구 평생학습원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융합을 ‘대학의 사명이자 대학의 미래’라고 좌표를 설정한 경희대학교는 대학이 보유한 교육적 자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실천인문학 강좌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교육 기회를 확대해 자아존중심을 일깨우며 자활 의지를 북돋우는 ‘지식 나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왔다.

지난 3월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은 서울 동대문구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원을 개원했다. 교육 수월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의 폭과 넓이를 확장하며 지역사회에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4개 분야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원은 독서지도사·한자지도사 등 자격 취득 강좌도 개설해 지역주민의 자활 능력을 배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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