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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2차 합동교무위원회, 4월 22일 광릉캠퍼스에서 개최

2011-05-03 교육



건강한 대학문화 형성과 발전전략 수립 방향 제시
2011학년도 2차 합동교무위원회, 4월 22일 광릉캠퍼스에서 개최

지난 4월 22일 광릉캠퍼스 평화복지대학원에서 2011학년도 2차 합동교무위원회가 열렸다. ‘등록금 책정 경과 및 향후 계획’과 ‘종합 발전 전략 수립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후 최영우 (주)도움과나눔 대표의 ‘미래대학 성금 캠페인, 비전과 전략’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과 국제캠퍼스 교무위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합의’ 도출한 등록금 책정, 미래협약 추진으로 발전적 대학문화 형성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심범상 서울캠퍼스 학생지원처장은 등록금 합의까지의 논의 과정과 ‘경희미래협약’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경희대학교는 이번 학년도 등록금 책정 시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에 따라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자는 큰 원칙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각 캠퍼스별로 등록금책정위원회 총 11차례(서울 4회, 국제 7회), 등록금심의위원회 총 4차례 회의를 각각 진행했다. 4월 22일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한 공개토론회를 ‘대학 그리고 사회, 등록금 문제의 해법과 진단’ 주제로 개최했다.

이러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3월 24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는 이미 납부한 3% 인상분 중 2%를 환급하고, 1%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시간강사, 비정규직 등 구성원의 처우 개선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4월 22일 개최된 합동교무위원회 심의를 거친 등록금 책정안은 25일 대학평의원회 보고를 거쳐, 오는 29일 이사회에 최종 보고된다.

심범상 처장은 “가시적 성과가 아직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학교와 학생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상호신뢰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앞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 산하에 ‘등록금 제도 연구 TF’를 구성해 국내외 대학의 등록금 논의 체계, 원칙, 절차, 산정 방식 등에 대한 사례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고,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 가을까지 초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등록금 제도 연구 TF는 교수, 학생, 직원, 동문,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는 소통과 화합, 배려와 존중을 토대로 발전적 대학문화를 형성하고, 공감과 창조의 성숙한 경희공동체 문화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가칭)미래협약’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4월 말까지 추진(안)을 마련해 개교기념일 즈음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후 각 구성원별, 단위별로 개별 실천과제를 수립하게 된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 조인원 총장은 “미국의 경우 전체 예산 중 등록금 의존율이 약 20%에 불과하며, 연구비와 로열티, 기부금, 의료원 또는 법인 수익사업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의 자구노력도 필요하지만 등록금 의존율을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 및 사회의 인식 변화, 선진적인 기부문화의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전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합의에 이를 수 있는 틀을 마련해 개방적이고 발전적인 대학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학발전전략은 이상과 현실이 균형을 이뤄야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우응제 총장실 정책위원은 ‘대학종합발전전략’ 수립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대학발전계획과 관련, 지난 2월 23~24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합동교무위원연찬회에서는 대학본부가 주도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을 택할 것이냐, 자율운영 기관이 주체가 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할 것이냐 라는 논의가 있었다.

우응제 정책위원은 “자율운영의 과도기에 놓인 우리대학의 경우, 대학본부가 거교적 차원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면, 자율운영 기관은 그 기조 아래 자율적으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상세한 사업 계획을 치밀하게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강조했다. 또 “경희가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계협력에 의한 융·복합 학술기관을 활성화하는 변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 ‘Global Eminence 2020’ 계획안을 마련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합동교무위원연찬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융·복합 학술기관을 조사·분석하는 과제도 동시에 진행된다. ‘21세기 미래 고등교육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5개의 융복합 학술기관과 2개의 세계 정상 대학에 대한 사례조사를 완료한 후 이들 7개 기관 및 대학 책임자를 초청해 특강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희의 성금 캠페인, 성공 가능성 매우 높아
끝으로 초청강사 최영우 대표는 ‘미래대학 성금 캠페인, 비전과 전략’ 강연에서 “잠재적 기부자들에게 ‘우리 대학에 기부하면 사회가 발전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경희는 지역사회에 대해 명확히 알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외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연구·교육·실천이 창조적으로 융합된 경희의 미래비전은 성금 캠페인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평가였다.

이번 합동교무위원회는 소통과 화합,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경희 고유의 대학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학발전전략의 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성금 캠페인 활성화를 통해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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